서울시자살예방센터, 자살유족 참여 1박 2일 회복캠프 개최

서로에게 기대어 다시 한걸음을 내딛는 ‘디딤캠프’

2026-10-19 09:00 출처: 서울시자살예방센터

2026년 하반기 자살유족 회복캠프 ‘디딤캠프’ 포스터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최남정)는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심리적 회복과 정서적 지지를 위해 오는 10월 24일(토)부터 25일(일)까지 1박 2일간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교원 가평비전센터에서 자살유족 회복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회복캠프는 ‘디딤캠프: 서로에게 기대어 다시 한걸음’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자살유족 4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자작나무(자살유족 작은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 동료지원가들이 캠프의 기획과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당사자 주도형 캠프로, 유족 당사자의 경험과 의견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는 회복의 시간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 동료지원가란? - 고인과의 사별 이후 변화된 삶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토대로 동료 유족에게 정서적 지지, 공감, 정보 제공 등을 통해 회복을 지원하는 유족 당사자

회복캠프는 유족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비슷한 사별 경험을 가진 동료 유족들과 교류하며 정서적 지지와 공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주요 활동으로는 △참여자 간 친밀감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레크리에이션 △고인과의 관계별 자조모임 △동료지원가의 치유 나눔 활동인 미라클모닝 프로그램 △자연 속에서 여유를 경험하는 야외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자살유족은 비슷한 상실을 경험한 다른 유족으로부터 이해와 도움을 얻을 수 있으며, 자조집단에서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경험은 회복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관련 연구에서도 자살유족 지원집단의 치유 가능성과 상호 지지의 중요성이 제시된 바 있다(Feigelman & Feigelman). 또한 동료지원은 당사자주의 관점에서 회복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Corrigan et al., 2005).

이러한 취지에 따라 자작나무 모임은 유족 당사자의 경험과 상호 지지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디딤캠프’는 고인과의 관계와 사별 경험의 차이를 넘어 유족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마음을 나누며, 함께 어울리는 과정에서 화합과 치유를 경험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서로에게 힘이 돼 주고, 일상을 향해 다시 한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최남정 센터장은 “자살유족의 회복은 각자의 속도로 이뤄지며, 그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는 큰 힘이 된다”며 “이번 디딤캠프가 유족 당사자 간 마음을 함께 나누고 서로에게 든든한 디딤돌이 돼 일상을 향해 다시 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유족 모임 자작나무를 통해 자살유족의 심리적 회복과 건강한 애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고인과의 관계별 자조모임과 걷기·글쓰기·젠탱글·합창 등 소모임, 전문가 초청 특강, 회복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족들이 서로 연결되고 일상을 회복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회복캠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유족지원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 자살유족이 자살유족을 만나 경험한 회복캠프

배우자를 자살로 떠나보낸 지 3년이 된 김민서(가명) 씨는 겉으로는 일상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문득문득 밀려오는 그리움과 홀로 남겨졌다는 막막함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고,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하며 감정을 혼자 삭여왔다.

그러던 중 회복캠프에 참여한 김민서 씨는 비슷한 상실을 경험한 유족들과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받는 경험을 통해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고, 혼자서만 견뎌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자살유족에게 회복은 상실을 안고 살아가는 자신을 돌보며 다시 일상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이다.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서로에게 의지하는 경험은 그 여정에서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소개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서울시민의 자살을 막기 위해 24시간 위기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형 생명지킴이 교육, 생명사랑 자살예방 캠페인, 생애주기별 자살예방사업, 자살 유족 긴급서비스 사업, 서울시 25개 자치구 대상 교육/간담회/심리지원연수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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